행사 및 사역

본문 바로가기

Die Evagelisch-koreanische Nambugemeinde

슈투트가르트

> 슈투트가르트 > 행사 및 사역

행사 및 사역

2025년 그리스 선교비전트립 소감문 - 2

선교부 2026-03-07 28일전  

-배유진 청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짧지만 깊었던 6일간의 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교인들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계획했던 모든 일정과 맡겨졌던 사역들을 은혜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선교지에서 저는 “선교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라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신앙의 틀을 깨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그리고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시고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복음을 전하고, 난민들을 위로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지만,오히려 제가 난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위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서로 언어가 달라 4개 국어로 예배하고 찬양했지만,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하나로 통했던 장면들을 직접 보고,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두려움과 걱정이 컸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한 팀원들을 통해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이 얼마나 완전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입니다.

또!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저희 동역자들, ‘최강 어벤져스’와 함께할 수 있어더욱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의 일에 더 깊이 쓰임 받고 싶다는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선교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다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행복한 계기였습니다.그 시작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걸음도 주님께 맡깁니다.

•마태복음 24장14절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창세기 46장 3-4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오은결 청년-


그리스 선교를 떠나기 전, 기대와 설렘보다는 걱정과 고민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난민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그들의 상황과 환경을 제가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 혹여 제 부족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드리진 않을지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 도착한 첫날, 난민캠프 앞에 도착했을때, 그 모든 두려움이 사라짐을 느꼈습니다. 맑은 미소로 다가와 한국 가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꺄르르 웃던 소녀들,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아이들, 그리고 낯선 저희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아 주신 분들을 만나면서, 제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난민분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된 시선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이어진 2박 3일의 수련회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난민분들이 수련회 장소로 오기 위한 기차편이 취소되어, 무더운 날씨 속에서 먼 길을 돌아오셔야 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땀이 흐를 정도로 뜨거웠던 그리스의 태양, 그리고 한 공간에서 공존하던 영어, 한국어, 페르시아어, 아랍어 속에서 한 문장을 나누는 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언어의 장벽도 그 모든 것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우리를 연결해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덕분에 함께 해변에서 보냈던 시간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져 감사함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기간동안 난민분들의 기도제목과 상황을 듣게되었습니다. 몸이 아파서 치료를 위해 가족을 떠나 나아올 수 밖에 없었던 분도 계셨고, 전쟁으로 인하여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삶의 간절함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 집회 중 하나님께 왜 이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허락하셨는지 여쭈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처음 주셨던 마음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신다. 언제나 함께하신다. 단 한번도 떠나신 적이 없다.’ 였고, 또 선교사님께서 ‘난민들은 원래 자신의 고향에 있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조차 없던 사람들이기에, 하나님께서 그 상황 가운데서 이들을 구하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신 것을 듣고, 다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시선으로는 소속될 곳 없이, 선명한 내일이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과의 동행을 통해 그들의 삶이 변화되고 살아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일하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이분들의 삶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그 깊은 탄식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저 멀리서 기도할 뿐이지만, 그 삶 속에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위로가 되시고, 평안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그리고 수련회가 열린 양용태 선교사님의 사역지는 ‘House of the Lord’ — 주의 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5박 6일의 선교 비전트립 가운데 주의 집에 거하며 누렸던 섬세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뜨거웠던 그리스 태양 아래 더 뜨겁게 예배하고 찬양했던 선교팀과,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의 삶에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한 난민분들이 그들이 앞으로 어디에 있든, 어떤 삶을 살든, 주의 집에 거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박하린 청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와 선교에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년도에 꼭 선교에 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다시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매번 선교를 통해 저에게 새로운 가르침과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셨기에 이번 기회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출발하기 전날까지 ‘이 모든 것이 내 욕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불안함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 짧은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기 위해 여행도 자주 다니고,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었기에 선교 준비를 뒷전으로 하며 감사함보다는 죄책감으로 이 선교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선교는 다른 때보다 저에게 더 큰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 때 선교를 가 편한 마음으로 오로지 선교에만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선교 기간 중에도 끝내지 못한 일들이 자꾸 생각나며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그때마다 ‘ 내 몸은 구주의 성전이니’ 라는 찬양을 되새겼습니다.  ‘매일의 걸음이 구별된 걸음으로, 내 삶의 고백이 아버지 능력으로’  찬양의 가사처럼, 제 발걸음과 삶을 책임져 주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내가 아닌 바로 하나님이시란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난민분들과 처음 만났을 때, 오히려 그분들이 먼저 다가와 안아주고 저에 대해 물어봐 주는 모습에 놀라움과 동시에 깊은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첫 만남과는 달랐지만, 그만큼 더 뜻깊었습니다. 이분들에게 우리의 존재가 어떤 의미일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힘든 난민 생활 속에 작은 웃음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생소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기에 믿고 맡기려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을 믿지 않던 친구들이 점점 설교에 마음을 열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모습을 보며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떠난 이후 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수련회 때의 감동과 기억들이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다 놓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린도전서 2:2 마지막 날 양용태 선교사님께서 ‘정말로 하나님을 작정하며 믿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믿고 있던 제 머리를 한 대 친 느낌이었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꼭 전하고 싶으셨던 말씀 같았습니다.  ‘이 말을 들으려고 내가 이곳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 일을 미뤄두고 하나님의 일을 하러 온 이 시간을 전혀 후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제 일이 먼저였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이번 계기를 통해 하나님을 붙들고 걷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항상 전하려 간 선교에서 제가 더 많은 깨지고, 배우고 오는 것 같아 죄송하면서 감사한 것 같습니다. 정말 덥고 열악하다면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함께한 팀원들 덕분에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김예은 청년-


하나님께 약속 드린 것이 있어서 가게된 그리스 선교였습니다. 시작은 반강제적이었지만 다시 뜨거워질 기회가 필요했던 저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영적 싸움에서 매 번 지는 나의 모습에 지쳐도 ‘ 그리스 선교가면 다 해결 될거야 ’ 라는 말로 그냥 넘기는 날이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선교지에 출발하기도 전부터 사탄은 제 가장 연약한 부분인 체력부터 건드렸고 그 다음 차근차근 마음을 갉아먹었습니다. 내 기대와 다르고 계획을 벗어나는 수준을 넘어선 박살나는 상황이 연속되며 ‘선교란 무엇이며 내가 올 곳이 맞았는가’ 라는 근본부터 다시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난민들이 아닌 나를 선교하러 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에 나는 거들뿐인데 내가 주님 보다 앞서 나가 멋대로 원하고 상상한 이상적인 환상에 취해있었습니다. 

 이것을 깨닫기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했었지만 그럼에도 밝은 미소로 잘 따라와준 캠프 참가자들에게 너무 감사했고 간단한 언어로 짧은 설교 밖에 들을 수 없고 모든 상황이 주님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주를 간절히 붙잡는 모습에 저는 완전히 깨졌습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었던 시간 장소 나라 더 나아가 나의 출생 배경까지 모든 것이 과분한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과분한 은혜에 감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당연하게 내 주변을 넘어 세계로 퍼져 있는 주의 자녀들에게 나눠줄 수 있기를, 나의 계획이 아닌 온전히 주님의 계획하심을 믿고 나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김지연 청년-


양용태 선교사님께서 무슬림들은 복음을 전해들을 기회가 없는데, 난민이라는 상황이 복음을 전해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난 하나님의 지혜라고 생각하며 그리스 선교에 마음의 불이 붙었습니다.  

신청하고 보니 처음 성경을 1독 했을 때 바울의 전도여행을 읽고 너무 멋있어서 하나님, 저도 온 세상에 하나님 전하며 사는 멋진 삶 살고싶습니다!! 하며 마음에 불이 타오르는 것 같았는데, 하나님 제가 그 그리스 땅에 복음을 전하러 가게 되다니요! 라는 생각과 함께 제 모든 기도 듣고 계시는 하나님께 또 한번 놀랐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선발대로 처음 가보는 비전트립 이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참가자가 몇분일지도 확실히 몰라 선물이 모자라진 않을까, 연령대는 어떨까 문화에 어긋나는 게임은 없을까, 무슬림과 난민이라는 상황에 민감한 부분을 잘못 터치하면 어떡하지 등의 여러가지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첫째날 아침 경건회 주신 말씀 창세기 46장 : 3절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거기에서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내가 반드시 너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겠다.”  라는 말씀을 통해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으로 기도나무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기도제목을 나눠야할지 모르실 수도 있어서, 우리 팀의 기도제목을 먼저 나누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적었습니다. 우리 기도제목을 기억하고 헤어질 때 기도할게 하신분도 계셨습니다. 저에게는 세계를 위한 기도제목 중 하나인 이란의 전쟁이 그들에겐 가족의 일이였고, 아이의 기저귀 하나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 엄마가 바라는 아이의 건강과 미래, 자신의 병이 치료받을 수 있길 바라는 기도제목이었습니다. 페르시아 아랍어 속에 갑자기 등장한 터키어도 있었는데 저희한테 독일로 오고 싶다고 하고 스위스로 가고싶다고 적은 귀여운 사춘기 소녀도 있었습니다. 그 기도제목들은 우리가 갖고있는 기도제목과도 비슷하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비슷한 간절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보기에는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하는 그들의 마음을 보니,  내 삶의 문제로 불평하던 내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 눈물이 나기도하고, 세상의 약함으로 보이는 이 간절함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게 하셨구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이 기도 하나 하나 다 들어주시고, 주님의 가장 선한 방법으로 꼭 이루어주세요 라는 간절함이 또 더해졌습니다.  

이튿날 저녁 옥상예배에서 기도제목들로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만난지 이틀밖에 안 된 우리가 서로 꼭 부둥켜 안고, 기도를 하는데 그간 쌓인 힘듬이 많아서 일까…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는 감동 때문일까…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모두가 엄청 뭐랄까…서럽게 울었습니다.. 말도안되는 영어로 한 기도에도, 한국어로 한 기도에도 그 진심이 전해졌는지, 참가자 분들은 진심으로 고마워해주셨습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하던 기도가 그 대상을 직접 만나 함께 기도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하나님 이들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 기도할 수 있는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바라보시는 영혼 함께 바라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기도 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날 참가자 분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에 코리안 팀의 열린 마음과 사랑을 나눠줘서 고맙다는 참가자 분들의 얘기를 들으며 너무 감사한 한편, 혹시 돌아가기 싫으시진 않을까.. 그래도 이제 그리스 땅에서 다시 보지 않는 것이 참가자분들한테 좋은 걸텐데 뭐라고 인사해야 할까…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한 명 한 명 인사하고, 마지막으로 쟈스민과 인사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병을 치료할 수 없어, 엄마가 그리스로 가는 배에 밀어서 난민이 어린 친구였는데, 왜 저 친구는 아플까… 왜 저 나라에서 태어나게 하셨을까… 하며 그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차에 타기전 우리가 지냈던 곳을 돌아보며 밝게 웃는 쟈스민의 모습이 저에게 마치 애니메이션 한 장면 처럼 남아있는데 그 순간 하나님이, 지연아 내가 이 친구를 통해서도 많은 이들을 만날거라고 마음으로 말해주셨고, 그럼 넌 뭘 해야겠니? 하고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올해 밀알 선교와 그리스 선교에서 선교사님들이 똑같이 말씀하셨던 것이, 꿈꾸던 것들이 실현되는 캠프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양한 언어로,무슬림들이 와서 캠프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꿈꿔오시던 것이 현실이 되었고,  그 분들이 또 영상통화를 통해 시리아 땅의 가족들에게 예배를 전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또 새로운 꿈이 생기셨다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올해 70세 이신데, 그 얘기를 하시면서 정말 아이처럼 순수하고 기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 하나님 나라에 사는 사람의 모습은 저렇구나! 정말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은 이런 것이라 느꼈습니다. 저도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합당하게 꿈꾸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갖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이사야서 56:8 - 쫓겨난 이스라엘 사람을 모으시는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미 나에게로 모아 들인 사람들 외에 또 더 모아 들이겠다.” 

마태복음 24: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될 것이다. 그 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  였습니다.  

이 선교를 하나님이 계획하셨음과 앞으로도 더 모아들일 하나님의 사람을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불공평해 보이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에 하나님 앞에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나라를 꿈꾸고 기도하는 것임을, 그 통로로 나를 사용해주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저는 올해 4번째 선교지인 한국으로 다음주면 떠납니다.저희 가족들, 저에겐 가장 어려운 사역지이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을 위한 현란하고 어려워보이는 설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작은 마음, 전도의 미련한 것들, 그리고 God is so good 이라는 아주 쉽고 짧은 찬양 하나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능히 역사하시는 분임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전도대상자와 전도하러 나선 우리는 이제 인스타 그램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다들 되게 열심히 좋아요 누르고, 메세지도 줍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참 잘 살아야겠습니다.  

주님께서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이 친구들을 인도해주시길 계속해서 기도하고, 그 친구들과 함께 또다른 영혼을 꿈꾸게 되길 기도하며, 천국에서 만날 날을 꿈꿉니다. 우리의 모든 걸음 되신 주님, 감사합니다!  

기도함으로 골방이 열방이 되고, 열방이 나의 골방이 됨을 알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은비 청년-


그리스 선교를 신청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일상의 삶에 치여 먼 나라까지 선교를 가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꼭 멀리 떠나 복음을 전해야만 그것이 선교인 것인가에 대한 물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청년부 모임에서 설교를 전하러 오신 이다솔 목사님께서 선교 보고를 하시면서 우리는 성문을 다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주셨다. 꼭 예수님의 복음만을 전하러 가는 비장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곳에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선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내 가슴속에 와닿았고 내가 선교를 어렵게만 생각했었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내가 선교를 가서 그곳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못 갈 것 없지 않나 하는 결단으로 선교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준비하는 모든 순간들이 쉽지 않았다. 회의는 하지만 결론이 도출되지 않았다. 나는 미디어부, 수련회부, 식사부에 있었는데 믿음과 베짱이 없으면 할 수 없었다. 준비부터가 선교라고 생각을 하는데 서로 모일 수 없는 현실,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되지 않는 현실, 난민에 대한 정보 부족, 선교지에 대한 무지 등등 기도로 힘써주시는 교인들과 하나님한테 혼나지 않을까, 선교사님에게 누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인간 위에 하나님이 계신다. 나는 선교지에 도착하자마자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연약함, 부족한 지혜마저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식사부 메뉴는 계획될 수 없었고 현장의 상황에 즉흥으로 대응해야 했다. 수련회 음악회를 맡았는데 전혀 연주해 보지 않았던 골동품 같은 피아노로 연주를 해야 했다. 즉흥으로 제안받은 옥상 예배에 1초 딜레이가 되는 키보드를 가지고 성악가들과 호흡해야 했다. 돌아보면 철저히 짜인 식단, 완벽한 조리도구들, 조율이 잘 된 멋진 그랜드피아노, 우리 교회에 있는 야마하 키보드에 질 좋은 앰프, 전자 드럼, 잠이 잘 오는 좋은 침대, 깨끗하고 넓은 벌레 없는 샤워실에서 선교를 했다면 과연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올 수 있었을까? 굳이 어려움을 자처해서 불쌍하게 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고, 여기서 얼마나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지,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는지 알게 하셨다. 중동지역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색한 일이었다. 사실 독일에서 많은 난민들을 마주했지만 그들의 상황을 이해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우반에서 시끄럽고 길거리를 배회하며 살아가는 어떠한 존재들이라고만 여겼었다. 그리고 무슬림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두렵기도 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은 나와 다름없는 사람들이었고, 아니 그들은 나보다 더 큰 용기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여자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히잡을 벗고 싶다며 난민이 된 친구들, 정말로 치료가 필요해 배에 밀려 타고 온 친구들, 먹고사는 문제로 본국을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갓난쟁이를 안고 있는 엄마들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나는 그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줄 수밖에 그리고 옆에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예수님을 정말로 영접하고 새 삶을 살기를 바랐다. 내가 말로만 해줄 수는 없는 것 같았고 그 친구들 곁에 정말 좋은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제든 예수님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옆에서 말해줄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서있고 싶었다.가을이 된 지금 한 친구에게 인스타그램 dm이 왔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돌보아주셔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나도 용기를 내어 잠언 3장 5-6절 말씀을 보내며 함께 축하해 주었다. 계속해서 그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독일로 오고 싶어 하는 친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도 되고 싶고, 예수님의 사랑을 그들을 통해 경험하고 나도 그 사랑을 전하는 그런 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 선교 일정 중 나는 매주 고백하는 주기도문을 그 어느 때보다 한 글자 한 글자 곱십으며 기도했던 시간을 보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 기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나가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기도가 되어야 하는구나를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나의 삶 속에서 그리고 앞으로 선교하는 과정 가운데 이 기도가 하늘에 닿고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독일남부지방한인교회 (Die Evagelisch-koreanische Nambugemeinde )
Marbacher Str. 13, 70435 Stuttgart (Zuffenhausen), Deutschland
담임목사 이권호(Pfr. Kwonho Rhee)   
E.-Mail Kwonho.Rhee@elkw.de
TEL (휴대폰) +49 (0)176 8454 8528 / (사무실) +49 (0)711 2858 925   
사무실 주소 Koreanische Nambugemeinde, Ilsfelder Str. 10 70435 Stuttgart (Zuffenhausen)

Copyright(C) 2024 독일남부지방한인교회 .
All rights reserved. Provided by S.L.I.M.